본문 바로가기

일상 이야기

한글날 맞이 남한산성 성곽둘레길 등산

반응형

안녕하세요, 10월 9일 한글날 맞이해서 같이 크로스핏 하는 지인들과 함께 남한산성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코스는 남한산성 동문에서 시작하여 성곽 둘레길을 따라 한 바퀴를 돌아 다시 동문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계획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모든 코스를 완주하고 점심까지 12시 안에 해결하기로 마음먹고 아침 일찍 집결하기로 했습니다. ㅎㅎㅎㅎ 남한산성 등산로 동문 근처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집결한 시간이 8시가 좀 안된 시간이었네요. 확실히 여름이 지나서 그런지 아침 공기가 많이 쌀쌀했습니다. 초보 등산러는 너무 얇은 옷을 선택했기에 등산 초반에 추워서 혼났습니다 ㅎㅎㅎㅎ

시작부터 가파른 언덕을 만나서 그런지 쉽지 않았어요!! 어느 정도 올라가니 완만한 경사가 나오면서 성곽과 함께 성남과 서울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초입 부분인데 벌써 정상에 오른 기분이었어요 ㅎㅎㅎㅎ 이때까지만 해도 이 정도의 경사만 있는 줄 알고 만만하게 생각했어요 ㅎㅎㅎㅎㅎ 나중에 등장하는 천국의 계단이 있는 줄 모르고 말이죠.

 

 올라가는 길에 이쁜 꽃도 보고 좋은 경치도 보니 기분은 상쾌했습니다. 왜 사람들이 등산을 많이 하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 요즘 일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등산하면서 복잡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조금은 가벼워진 거 같아요!! 절반 정도 올라갔을 때 쉼터가 하나 보였습니다. 당도 떨어졌겠다 싶어 물도 마시고 초코바도 하나씩 먹으면서 쉬었어요!! 힘들게 올라와서 중간에 한번 쉬니까 바닥에 누우면 바로 잘 수 있겠다 싶었어요 ㅎㅎㅎㅎㅎㅎ 콘스틱은 잊지 못할 꿀맛이었습니다.

체력을 보충했으니 다시 힘을 내서 출발을 했습니다. 북문을 지나 서문으로 향했습니다. 등산을 하다 보면 등산로가 아닌 길로 등산을 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어요 갑자기 옆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오시는 분들 때문에 깜짝깜짝 놀라기도 했고 옛날에 전쟁을 하면 적들이 이런 식으로 침략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한참을 또 올라가다 보니 계단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한 5분을 걸어 올라간 거 같은데 위를 보니 아직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이 높이에서 잘못하다가는 큰일 나겠다 싶어 아찔했습니다. 

 

천국의 계단?? 여기가 정말 마의 고비였어요 계단이 끝도 없었거든요 ㅎㅎㅎㅎ 여기를 넘고 보니 이제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고 내리막길만 있었습니다. 원래 등산을 할 때 오르막보다 내리막이 더 위험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하잖아요. 오늘 등산할 때 등산화 말고 운동화를 신은 게 최대의 실수였습니다. 등산을 너무 쉽게 생각한 거죠 ㅠㅠ 이때부터 발목에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런지 조금씩 아프기 시작했고 얼른 내려가고 싶은 생각뿐이었습니다.

성곽 따라서 저 내리막길이 보이시나요??? 어마어마한 내리막이었어요....  저의 발목이 지금 괜찮은 게 참 다행이죠 ㅎㅎㅎㅎㅎ 목적지에 거의 도착을 하면서 하산할 때 시간이 10시 30분 정도였습니다. 이때부터 다른 등산객들이 슬슬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파르고 완만한 내리막을 계속해서 내려가다 보니 어느새 출발했던 동문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도착하고 트레킹 한 것을 켰을때 2시간 30분가량 등산을 했더라고요 원래 계획은 3시간 코스였는데 다들 열심히 등산해서 그런가 30분이나 일찍 코스를 완주했습니다.

 

 

등산도 완주했고 허기도 지고 하니 이제 맛있는 밥을 먹을 시간입니다.ㅎㅎㅎㅎ 다들 등산에 지쳐서 무얼 먹어도 맛있겠다 싶은 상태로 밥 먹으러 출발을 했죠 저희가 도착한 음식점은 '개미촌'이라는 백숙집이었습니다. 굉장히 넓은 한정식 집이었는데요. 오늘 단체 손님 예약으로 꽉 차 있는 상태라 일찍 오시길 잘하셨다고 사장님이 그러시더라고요 ㅎㅎㅎㅎ 등산이 늦게 끝났으면 밥도 못 먹을 뻔했네요. 메뉴판을 보고 바로바로 닭볶음탕, 오리백숙, 도토리묵, 맥주와 사이다를 바로 주문했습니다. 등산하는 내내 갈증이 심하게 나서 맥주가 엄청 마시고 싶었어요!! 주문한 음식들이 줄줄이 나오기 시작했고 허기가 진 저희는 음식들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마술을 부렸습니다ㅎㅎㅎㅎ 
음식도 배부르게 클리어한 시간은 정말 딱 12시..... 너무 완벽한 계획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같이 등산한 지인들이 오늘 너무 좋았다면서 다음번에는 북한산에 올라가 보자며 나중에 또 계획을 만들자고 하시네요 ㅎㅎㅎㅎ 

 

반응형